예배는

예배는

예배는 교회가 스스로의 정체성을 선언하는 거룩한 예식입니다. 나아가 우리가 드리는 예배는 각기 다른 삶의 자리에 있던 존재들이 하나님의 유일한 가치 안에서 서로 씨줄과 날줄이 되어 하나의 아름다운 옷감으로 얽혀가는 사랑의 시간입니다.
그러하기에 그리스도인에게 있어 그 어떤 사회적 성취나 사역도 예배보다 앞설 수 없습니다.

예배는 무속신앙의 자기 요구 조건을 아뢰는 것도 아니고, 자기 감정을 표현하는 예능도 아닙니다. 참된 하나님의 뜻을 묻고, 사랑을 삶으로 실천하는 몸의 고백입니다.

예배는 '자격 있는 자'들의 폐쇄적인 모임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신 까닭은, '언약'을 문자안에 가두고 ‘문자화된 하나님’으로 타자를 배제하고 억압하던 종교적 독선을 깨뜨리기 위함이었습니다.

예수께서 세상으로부터 밀려난 이들 곁에서 그들의 고통을 온몸으로 껴안으셨듯이, 우리의 예배 또한 신앙의 유무와 상관없이 누구라도 쉬어갈 수 있는 '몸의 언어'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예배는 정해진 시간의 시작과 끝이 아니라, 정해진 시간과 장소를 향해 가려고 하는 마음과 몸의 움직임, 다시 돌아서 내가 있는 곳에서 사랑을 이어가려는 모든 것이 예배입니다.